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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도로공사 경험? 우린 3시즌 연속 챔프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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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래도 챔프전 3년 연속 뛰고 있어요." 기업은행이 오히려 경험에서 앞서며 챔프 1차전을 가져갔다. (자료사진=KOVO)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의 강점은 역시 경험이었다. 플레잉 코치인 센터 장소연에 FA로 합류한 센터 정대영, 세터 이효희까지. 베테랑 3인방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경험이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이었다.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도 27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염려하는데 자체 연습경기를 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챔프전 경험이 없는 오지영, 황민경, 문정원이 걱정이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빨라 찾아야 하는데 초반부터 흔들리면 어렵다"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이 걱정한 셋 모두 리시브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게다가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

반면 IBK기업은행은 이미 3시즌째 챔프전을 치르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있지만, 챔프전 경험은 누구보다 풍부했다. 서남원 감독이 공략 포인트로 꼽은 채선아도 벌써 세 번째 챔프전이다.

결국 경험이 강점이라던 도로공사가 경험 부족에 울었다.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흔들렸고, 기업은행 채선아는 챔프전 경험이 있는 덕분에 끝까지 버텼다. 여기에 기업은행은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까지 가세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기업은행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0(25-17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시브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베테랑 세터 이효희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억지로 니콜에게 토스를 올렸고, 기업은행은 당연히 니콜의 공격 막기에 초점을 맞췄다. 니콜은 24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5.48%에 그쳤다. 정규리그 42.12%에 못 미친 기록이다.

기업은행은 서브 득점만 8개를 잡았고, 블로킹으로 9점을 올리면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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