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이 35개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진리췬(金立群)은 22일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는 창립회원국이 35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진리췬은 최근 영국이 서방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을 선언한 이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이 이미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AIIB는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튼 특히 북미와 유럽, 다른 국제금융기구들이 합작을 하겠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AIIB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게 될 것이지만 특권이 아닌 더 많은 의무를 갖고 아시아 인프라 개발을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도 AIIB 구성에서도 다른 국제기구의 경험을 참고해 협의회, 이사회, 집행기구를 포함하는 3단계 구조로 사무국을 구성하고 효율적이고 공개적이며 투명한 정책집행을 위한 관리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러우지웨이는 다만 서방국이 주도하는 기준이 최선의 기준이 아니라면서 기존의 국제금융기관과는 다른 운영 방침을 취할 계획을 내비쳤다.
IMF(국제통화기금)와 ADB 등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기구도 AIIB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AIIB의 창립에 환영의 뜻을 밝힌 뒤 합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오 타케히코 ADB 총재도 "ADB는 아시아 인프라 지원을 위한 AIIB 설립을 환영하며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로서 상호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의 주요 다자 투자은행의 양호한 경험을 흡수함으로써 AIIB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각국의 참여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