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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도플갱어' 국민은행-전자랜드는 남녀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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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봉이야' 국민은행 주포 스트릭렌(오른쪽)과 전자랜드 에이스 포웰의 경기 모습.(사진=WKBL, KBL)

 

정규리그 3위 국민은행이 우승팀 우리은행에 일격을 가하며 첫 판을 이겼다. 특유의 3점슛으로 3연패를 노리는 우리은행의 아성을 먼저 허물었다.

국민은행은 22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78-73 승리를 거뒀다. 5전3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 우승팀의 우승 확률(66.7%, 24번 중 16번)을 가져왔다.

강력한 수비와 함께 소나기 3점슛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국민은행은 23개 중 9개, 성공률 39%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22%(9개 중 2개)의 우리은행과 외곽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스트릭렌은 3점포 4개 포함, 무려 38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가 압권이었다. 37-35, 불안하게 전반을 마친 국민은행은 3쿼터만 5개의 3점포를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변연하와 스트릭렌이 2개씩, 강아정이 1개를 꽂는 등 3쿼터만 7개 중 5개, 무려 71%의 성공률이었다.

경기 후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남자프로농구(KBL) 전자랜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똑같이 다른 팀에 비해 뒤지는 신장의 불리함에도 전자랜드가 악착같은 수비와 외곽포로 플레이오프(PO)에서 일으킨 돌풍에서 적잖게 배웠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전자랜드-SK의 6강 PO를 앞두고 우리와 구성원과 스타일이 비슷해서 유심히 봤다"면서 "특히 3차전은 감동을 받았는데 열정이나 팀 분위기에서 저렇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고, 저렇게 투지있게 잘 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변연하(17점 5도움) 역시 "우리와 전자랜드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느 팀 못지 않게 열심히 하더라"면서 "감독님이 전자랜드가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는 SK와 6강 PO부터 동부와 4강 1차전까지 4연승을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21일 2차전에서 주춤했지만 여전히 외곽포의 위력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국민은행도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라 신한은행을 넘은 뒤 우리은행까지 3연승을 달렸다. 과연 외곽포를 주무기로 하는 두 팀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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