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 기자)
문 : 새벽에 있었던 상황의 전체적인 설명 부탁
답 : 1시에서 1시반쯤 좀 지나서 옆 텐트에 계신분 잠깐 잠이 든 상황에서 2시 넘어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텐트를 나가서 상대편 텐트를 봤습니다.
불이 입구 기준으로 왼쪽에서 불꽃이 보였구요 저는 제 아이들을 텐트에서 나오라고 소리쳤고 관리하시는 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같이 텐트로 가서 문을 열었는데 아이가 있어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뒤에는 불이 많이 타 있는 상태였고 제가 할수 있는건 물을 떠서 불을 최대한 번지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119 부르면서 저하고 일하는분하고 가족과 함께 불이 번지지 않게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후 119에서 진화작업을 했습니다.
문 : CCTV 보니 맨발로 뛰어나와 텐트로 들어갔던데 불이 많이 났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는지
답 : 제가 일어난 계기는 아이 울음소리였고, 아이 생존을 확실히 했기 때문에, 아이의 상황을 봐야했다. 아이는 많이 아팠습니다.
문 : 불을 끌려고 노력한 부분은 CCTV를 봤는데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답 : 제가 현장에 있을 때 첫 번재 소화기는 관리인이 가지고 왔으며, 그 소화기는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로 하게되었다.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주차장에 있는분들게 도와달라고 소리를 쳤고 그 분들중에서 한분이 소화기를 두 개를 가지고 왔고, 그중 한 개를 제가 했는데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문 : 저녁기운이 쌀쌀해서 난방기구를 사용해야 했는지
답 : 일반텐트와 달라 위쪽 공기가 차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장판을 까는데, 그곳은 자체적으로 전기장판 시설이 된곳이었습니다. 전자메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메트를 이용해서 따뜻함을 유지를 했었는데 상당히 일반적인 온도임에도 추웠습니다. 그래서 관리하는분에게 히타를 부탁했는데 히타가 없었고 대신 메트의 온도를 높여주셨습니다. 제가 문의했던 내용은 나머지 텐트에 있는분들도 관리자에게 문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다른방 텐트를 올려주신 것은 알고 있는지
답 : 그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문 : 불이 났을 때 관리인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 : 관리인은 저와 함께 첫번째로 화재를 보았고 소화기를 가지고 온 것이 두 번째고 세 번째는 불을 끄기위해 호스를 연결하였는데 호스가 짧았습니다. 그래서 호스를 연결하는 작업을 많이 하였는데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 : 텐트문을 열었을 때 아이가 있는 문 뒤에는 잘 보이지 않았는지, 상황이 어땠는지
답 : 혹시나 제가 하는말이 가족분들게 많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것을 봤을 때 아주 깊숙이 잠이 들어 있었고 어렴풋이 나마 아이는 쇼파쪽에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문쪽 가까이 있는 아이만…있었습니다.
문 : 아이를 구해 나왔는데 그 당시 모습을 보았는데 심정이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