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성호 기자)
‘토토가’가 불러일으킨 90년대 열풍은 여전히 유효할까. 무려 21개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 ‘토토즐 슈퍼콘서트’가 그 척도가 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토토즐 슈퍼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9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을 비롯해 다수의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60여명의 댄서들이 90년대 히트곡에 맞춰 플래시몹을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콘서트는 ‘DJ처리의 믹스맥(MixMac)’이란 주제로 무려 20여 팀이 넘는 90년대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김건모, 쿨, 조성모, DJ DOC, 터보, 지누션, 조PD, 이정현, 코요태, 소찬휘, 클론, 박미경, 채정안, 김원준, 룰라, 김현정, 영턱스클럽, Ref, 철이와 미애, 확스, 구피 등 21개 팀이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들을 섭외할 수 있었던 건 총연출을 맡은 DJ 신철의 존재 덕분이다. 이날 신철은 “지난해 연말 DJ DOC 콘서트에서 오프닝 DJ를 맡았다”며 “당시 특별 게스트로 박미경과 왁스를 불렀는데 현장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그때부터 이번 공연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철은 DJ DOC, 이정현, 영턱스 클럽의 곡들을 프로듀싱 하는 등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팀들도 있다. ‘토토즐’ 측은 오는 25일 최종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프로듀서 주영훈을 비롯해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발라드 가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철은 “90년대는 대한민국 댄스 뮤직의 르네상스 시대”라며 “그 시절 전설들과 함께하는 작업이라 뜻 깊다. 90년대 아이콘들의 매력을 집대성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 시절 나이가 어렸던 팬들이 현재 주 소비층이 됐다. 또 최근 90년대 열풍을 통해 다시 힐링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전국 투어 뿐 아니라 중국 10개 도시에서도 공연을 진행하려고 한다. 현지 관계자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90년대 히트곡들을 리믹스해 논스톱(NON STOP)으로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공연. 신철은 “최고의 제작자 15명을 섭외했다. 그 중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시킨 5명이 의기투합했다”며 “자신이 없었으면 시작하지 않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