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가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발견됐다.
19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헬기의 동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된 것은 이날 낮 12시 12분쯤이다.
지난 13일 밤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해경과 해군 등 민관군이 입체 수색을 벌인지 일주일 만이다.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은 가거도 방파제 끝에서 남쪽 방향으로 1천 2백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수심은 75m정도이다.
헬기 동체는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1호 음파탐지기를 통해 수중 탐색된 뒤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카메라로 확인됐다.
해경은 정조 시간대인 이날 밤 8시쯤 심해잠수사 10여명을 투입해 헬기 동체를 결박할 예정이다.
해경은 동체 결박에 앞서 동체 안팎을 수색해 실종자 3명이 동체와 함께 있는지 확인한 뒤 실종자와 동체 인양 절차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종자 3명이 모두 발견되지 않을 경우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실종자를 수색한 뒤 헬기 동체를 인양할 것"이라며 "헬기 동체의 무게가 무겁지 않아 청해진함에 있는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