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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에 10점' 메시 하나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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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례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은 없었다. 패스 성공률도 82.9%로 동료들과 비교해 높지도 않았다. 하지만 경기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과연 가능한 결과일까.

리오넬 메시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32분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을 지휘했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자신의 경기력을 만회라도 하듯 메시는 이 경기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시도한 총 24개의 슈팅 가운데 8개를 직접 시도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3개였다. 동료에게 내준 결정적인 패스도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5개다. 풀 타임을 활약하는 동안 공을 잡은 횟수도 무려 116회에 달한다. 바르셀로나의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각각 69회, 37회였다는 점에서 메시의 기록은 더욱 경이롭다.

특히 메시는 11차례의 드리블 돌파로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시도한 드리블 돌파를 모두 더해도 메시 한 명과 같은 11개에 불과하다. 메시의 드리블 돌파는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 경기 후 메시에게 양 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 패한 맨시티의 골키퍼 조 하트가 8.58의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던 이유도 이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농락했던 메시의 엄청난 존재감 덕분이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한 하트는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엄청난 선방으로 메시를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메시는 허무함에 앞구르기를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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