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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사로 불똥튄 안철수…"사실확인후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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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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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논란 성진지오텍 인수때 포스코 이사회 의장 역할
安측 "문제 있다면 대선때 걸러졌을 것…사외이사 한계"

검찰이 포스코 그룹의 인수·합병 비리 수사에 나서면서 포스코 사외이사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책임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안 의원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고 포스코의 대표적 부실인수 사례로 꼽히는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때인 2010년 4월엔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에 포스코가 무리한 문어발식 확장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외이사였던 안 의원이 경영진 감시를 소홀히 한 '거수기' 역할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검찰 수사에서 안 의원 등 사외이사들의 책임도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안 의원이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수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안 의원으로선 이래저래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법적인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여론 사이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은 최근 안 의원이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민생 행보를 활발히 펼치며 떨어진 대선 주자 지지율 상승을 노리던 차에 이런 논란이 불거져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 대선 때 다 검증됐던 얘기들"이라며 "안 의원이 소재로 등장하니 일부에서 지나치게 부도덕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후보였던 안 의원은 포스코 사외이사 경력을 두고 새누리당으로부터 지속적인 공세를 받았는데, 실제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에 걸러졌을 것이란 주장이다.

안 의원 측은 성진지오텍 인수 건과 관련해서는 "당시 합당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한 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사외이사가 주주 입장에서 경영진을 감시해야 하긴 하나 일일이 모든 사안을 조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일단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성진지오텍 인수 당시의 이사회 회의록과 포스코 경영진이 이사회에 보고한 인수 타당성 보고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성진지오텍이 부실기업이라고 드러난 만큼 당시 경영진 보고가 허위로 작성된 것인지, 이사회에서 적정한 판단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 측은 "법리적으론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정치 지도자로서 국민이 안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있으니, 실제 자료들을 보고 확인을 통해 조만간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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