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 변해야 산다" 팽현숙의 뼈 있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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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KBS 1TV '나, 출근합니다 시즌2'

팽현숙(사진=KBS 제공)

 

방송인 팽현숙이 “우리나라 남자들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팽현숙은 1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1TV ‘재취업 프로젝트 - 나, 출근합니다 시즌2’(이하 ‘나, 출근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보조MC를 맡고 있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남자들은 다 힘이 세고, 밖에 나가면 당연히 돈을 벌어와서 책임을 지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밖에서 일해 보니 남자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또 이 프로그램을 촬영할 때마다 많이 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팽현숙은 또 “순대국집을 운영중인데 50대 남자분들이 많이 온다. 대부분 힘든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다. 항상 가슴이 아프다. 남 같지가 않더라. 남자라는 이유로 모든 짐을 맡아서 가야하나 싶다”며 “여자들도 50%는 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이런 이야기하면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현 시대에 맞게 주부들도 변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985년 KBS 3기로 입사했다. 동기들 중에서 지금까지 방송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도 20여년 간 방송을 안 하다가 6년 전부터 다시 한다. ‘팽현숙 아직 죽지 않았다’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아무 것도 아닌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여성분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올해로 51세다. 젊은 때는 열심히 하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 넘어도, 넘어도 계속 산만 보이더라”면서 “실직하신 가장분들 꼭 재취업하시길 바란다. 또 실직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 없어졌으면 한다. 이 프로그램이 가장들의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출근합니다’는 아직 노동력이 남아 있는 은퇴자와 명퇴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재취업의 기회를 만들어 줌으로써, 가정 경제 회복과 건강한 사회, 그리고 고용 복지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동력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외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위로를 건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프로젝프 ‘나, 출근합니다’는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첫 방송된다. 5월 10일까지 총 8회 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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