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397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전국 263개소 소방서에서 대피훈련과 연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진행됐다.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차에 동승해서 운전자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대체로 많은 시민들이 긴급차량 발견시 길을 비켜주었지만 일부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거나 교차로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등 미흡한 장면도 보였다.
이날 차량을 직접 운전한 이갑재 중부소방서 소방관은 "도로에 차량이 많아서 화재현장까지 가는데 보통 5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 긴급 차량이 출동했을 때는 최대한 노력해서 협조(양보운전)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긴급차량 운행시 운전 지침.
- 편도 2차선 도로일 경우 : 긴급차량은 1차선 일반차량은 2차선
- 일반도로일 경우 :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양보 또는 일시 정지
- 교차로 통과 시 : 모든 차량 일시 정지
- 긴급출동 차량 앞 끼어들기 금지, 긴급출동 차량 앞 횡단보도 보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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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이 본서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차 출동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397차 민방위의 날'과 연계하여 실시된 이번 훈련은 전국 263개소의 차량 정체구간 15km 내외를 소방관서에서 자체 선정하여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했다. 윤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