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10년 만에 ‘디아비 희망’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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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이적 후 무려 42차례 부상

 

결국 아스널이 지난 10년의 ‘희망고문’과 이별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지난 2005~2006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유망주를 영입했다. 첼시와 경쟁에서 승리한 아스널은 뛰어난 체격조건에 축구 센스도 갖춘 대형 유망주의 밝은 미래에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같은 프랑스 출신 선배인 패트릭 비에이라의 뒤를 이을 것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이 유망주는 이적 후 무려 42차례나 부상을 당하며 기대만큼 뛰어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입단 첫해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친 이후 종아리 부상만 11차례를 당했다. 발목과 발에도 6차례, 허벅지 5차례, 햄스트링도 3차례 다치는 등 주로 하반신 부상이 주를 이뤘다. 뇌진탕과 질병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매 시즌 부상을 거르는 법이 없었다. 10시즌을 뛰었지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124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2013~2014시즌에는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을 정도다. 이 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아부 디아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아스널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디아비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속된 부상에도 재계약하며 완치를 기다렸지만 디아비의 부상이 계속되자 무려 10년 만에 기대를 접은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디아비가 아스널에서 머무른 기간 가운데 부상으로 보낸 시간이 무려 222주에 달한다. 이는 아스널에서 지내는 기간의 46.5%”라고 보도했다. 1년이 52주로 나뉘는 만큼 디아비는 4년이 넘는 시간을 부상으로 날렸다. 평균 80일에 한 번씩 큰 부상을 당했을 정도로 대표적인 ‘유리몸’이었던 디아비는 아스널이 아닌 새로운 클럽에서 자신의 축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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