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의 가슴을 위로해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또 한번 드러냈다.
10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염수정 추기경과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 주교단 14명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교황청 클레멘스 8세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프란치스쿄 교황은 한국 주교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한국을 다녀온 지 꽤 되는 바람에 한국어를 잊어버려 통역이 필요하게 됐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교황은 첫 질문으로 "세월호 문제가 어떻게 됐나?"라고 물으며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연민을 드러냈다고 주교회의는 밝혔다.
이어 교황은 방한 이후 한국에서 입교자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느님께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며 "교회 공동체가 새 영세자와 동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방한한 교황은 세월호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고통받는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 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시복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카 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 에게 다가가 위로를 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김영오 씨의 손을 잡은 채 약 1분간 함께하며 아픔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