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남아 통학버스 치여 숨져…행인 발견 전까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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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버스 운전기사와 인솔교사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3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한 어린이집 앞에서 이 어린이집 원생 이모(4)군이 숨져 있는 것을 길 가던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군은 이날 오전 어린이집 버스 운전기사 김모(36)씨가 몰던 25인승 통학버스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 씨는 인솔교사와 함께 원생 19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으로 왔으며, 버스에서 내린 이 군이 어린이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통학버스 앞으로 간 사실을 모른 채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버스로 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인이 이 군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솔 교사와 버스 운전 기사는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 군이 어린이집 앞에 10여분 동안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 김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어린이집 인솔 교사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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