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팬의 판타지가 현실로…‘디 엑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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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 그룹 엑소(EXO)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가 또 한 번 진화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1만 4천여 팬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그들의 진화를 반겼다.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그룹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The EXO’luXion-'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 타이틀 ‘The EXO’luXion‘은 엑소와 레볼루션(Revolution)과 10을 의미하는 로마자 ‘X’를 조합한 단어다. ‘10인’이 된 엑소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그리고 새로운 투어에 나서는 각오와 자신감이 응축된 표현이다.

엑소의 이번 콘서트는 7~8일, 13~15일 5일간 펼쳐진다. 체조경기장 5회 공연은 아이돌 그룹 최초. 전쟁으로 불린 치열한 티켓 경쟁을 뚫고 현장을 찾은 팬들은 은빛 야광봉을 들고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에 화답하듯 엑소는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우한, 충칭, 청두, 타이베이, 상하이, 도쿄, 오사카 등에서 첫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 7개월 동안 아시아 17개 도시, 30회 공연을 이끌며 3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난 엑소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은빛 야광봉이 정말 예쁘네요.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으니까 하나가 돼서 같이 호흡하고 즐겨요!” (수호)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완벽한 엑소의 잔치판이 열렸다. 부상으로 퍼포먼스에 제한이 있던 타오를 제외한 9명의 멤버들은 무대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대세’ 그룹답게 스케일도 화려했다. 50m X 25m 크기의 본무대, 6개의 이동식 대형 LED. 4대의 영상 스크린을 비롯해 별 모양 리프트, 무빙 피아노 등 다양한 무대 장치와 효과는 몰입도를 높였다.

엑소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팬들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카이와 세훈이 물에 뛰어들어 온몸을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땐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또한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영상은 데이트 콘셉트로 꾸며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화끈한 클럽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찬열이 DJ로 나선 EDM 콘셉트 무대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펼쳐졌고, 팬들은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내듯 객석을 방방 뛰며 공연을 즐겼다.

가장 큰 함성은 관객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무대였다. ‘Lucky’를 부른 후 무대 위 실루엣 넘어 훌러덩 옷을 내던지는 오빠들에 팬들의 눈은 반짝였다. 이처럼 엑소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귀여운 모습, 섹시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목을 끈 건 콘서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엑소의 신곡이다. 무려 9곡의 신곡 무대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댄스곡 ‘El dorado’, R&B곡 ‘Playboy’, 감성적인 발라드 넘버 ‘My answer’, 리드미컬한 댄스곡 ‘Exodus’, 강한 비트가 돋보이는 ‘Hurt’, 힙합 스타일 곡 ‘Full moon’과 ‘Drop that’, 팬들을 위해 만든 곡 ‘약속’, 새 앨범 타이틀 ‘Call me baby’ 등 엑소는 2015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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