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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성원에 감사…한미관계 책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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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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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정독…"빠르게 회복, 이르면 화요일 퇴원"

 

지난 5일 조찬 강연회장에서 흉기 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민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미관계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고 주한미국 대사관 측이 8일 밝혔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께서 밀려드는 성원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와 함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정독하고 있다고 오그번 참사관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우리에게 알려진 오버도퍼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책으로, 외국인이 저술한 한반도에 관한 책으로는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그번 참사관은 "오늘 중요인사(VIP)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며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미관계를 계속 수행해나가는 업무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참차장이 미국에서 귀국, 병원을 찾는 데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병문안 할 계획이다.

리퍼트 대사는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르면 10일께 퇴원할 예정이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어제 오전 10시 30분에 마지막 진통제를 투여한 후 오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었다"며 "오후 11시까지 TV시청을 한 후 숙면을 취했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오늘 오전 3시께 손목에 통증이 있어 진통제를 한 번 투여하고 8시 회진 전까지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며 "혈압, 맥박 등도 정상 수준이고 염증 소견도 없다"고 설명했다.

주치의 유대현 교수는 "내일 실밥을 뽑고 이르면 화요일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까지는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점심식사로 갈비탕을 먹은 데 이어 저녁, 이날 아침식사도 한식으로 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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