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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실패, 문제는 '면접태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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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미채용 사유로 53.9% 꼽아… 정작 구직자 인식은 6.7% 불과

 

채용에 있어 기업과 구직자가 가장 심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 대목은 '면접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뽑는 기업들은 면접태도를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여기지만, 구직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얘기다.

한국무역협회가 8일 발표한 '구인-구직 미스매치 유발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입사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로 면접태도를 든 비율은 53.9%였다.

면접태도는 '경력(67.6%)'에 이어 기업이 꼽은 미채용 사유 2위였다.

그러나 정작 구직자들이 자신이 채용되지 못한 사유로 면접태도를 든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채용 기준으로서 면접태도의 중요성을 둘러싼 기업과 구직자의 인식이 무려 47.2%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이다.

기업들의 미채용 사유 1위인 경력과 관련해서는 구직자들(52.2%) 역시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인식했다.

면접태도 다음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 인식 차가 큰 항목은 '기업이해도'였다.

기업은 48.2%로 기업이해도를 경력과 면접태도에 이어 미채용 사유 3위로 꼽았지만, 구직자는 23.3%로 기업과 인식 차 정도가 25%포인트에 육박했다.

구직자들(27.9%)은 '(출신)학교인지도' 역시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여기고 있지만, 기업들(6.9%)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점도 눈길을 끈다.

채용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관련해서는 기업(77.5%)과 구직자(62.1%) 모두 '직무 관련 자격증'을 1위로 꼽았다.

그러나 채용 준비 사항 2위는 기업(49.9%)은 '인턴경험', 구직자(40.7%)는 '어학점수'로 엇갈렸다.

무역협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구직자들이 면접태도와 기업이해도 등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 노력으로 쉽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에 특히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역협회 조사는 지난 1월 21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구인기업 1001개와 구직자 3191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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