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은 역시 강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성남FC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겨우내 프로축구 개막을 기다린 2만3810명의 관중 앞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축으로 막을 올린 이날 경기에서는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과 에두의 원맨쇼가 백미였다.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인 전북은 전반 38분 이재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에두가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에두는 후반 38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올렸다.
에두는 2007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3시즌 동안 30골, 15도움을 올린 뒤 유럽과 일본을 거쳐 올해 다시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는 한편의 스릴러였다.
인천이 앞서갔다. 전반 13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서 짧게 내준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K리그 1호 골.
승강 플레이오프를 뚫고 1부리그에 올라온 광주의 저력도 대단했다. 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호정의 다이빙 헤딩이 수비수 김대중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김대중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광주는 후반 46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케빈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 정준연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된 것. 그러나 광주는 2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종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2-2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광주는 1부리그 승격 첫 경기에서 값진 승점 1을 가져갔다.
광주와 함께 K리그 챌린지에서 올라온 대전 시티즌은 1부리그 복귀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후반 36분 웨슬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을 1-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