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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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도인일치아카데미, 40여명 진지하게 참여

[앵커]

지난해 설립된 한국그리스도인신앙과직제협의회가 지난 1월부터 개신교와 천주교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일치아카데미를 시작했습니다.

두 종교 평신도들의 진지한 강의현장을 천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 40여명의 개신교와 천주교인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강의 주제는 성경과 성례. 말씀을 주로 강조하는 개신교와 성례를 중시하는 천주교 각각의 입장과 차이를 설명합니다.

[녹취] 심광섭 목사 / 감신대 교수
"성례를 해석하면서도 말씀 중심으로, 보이는 말씀이라고 해석하는데 그 역도 마찬가집니다. 말씀은 보이지 않는 성례다..."

질문과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개신교인
“(세례를 안 받았어도) 원하는 자에 한해서는 성찬에 참여를 시키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녹취] 송용민 신부 / 인천가톨릭대 교수
"성사교류(성찬 참여)는 아직까지는 교회의 유권적인 권한에 유보돼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세우신 성서적 표징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교회가 위임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 1월 22일 개강해 모두 13번의 강으로 진행되는 한국그리스도인일치아카데미.

절반의 과정이 지나는 동안 참가자들은 어느새 편견의 담을 조금씩 허물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연희 임마꿀라따 / 인천 성당
"저희는 세례성사를 얘기를 하고 7성사를 얘기하고, 교회에서는 말씀을 중심으로 한다..
그게 서로의 입장을 강조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이해를 하게 됐어요. "

평신도가 대상이지만 목회자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한서 사관 / 경북 구세군영덕영문
"같은 한 신앙 안에서의 서로 다른 표현에 대해서 너무 흑백논리이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해요."

앞으로 남은 강의에서는 교회와 마리아론, 예배와 미사 등 보다 민감한 주제를 다룹니다.

60년 가까운 국내 신구교간 일치운동 역사 속에서 처음 이뤄진 평신도 교류 프로그램인 만큼 일치아카데미는 이같은 교류가 점차 확대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심광섭 공동신학위원장 / 한국그리스도인신앙과직제협의회
"지역교회에 가서 개신교는 천주교를 천주교는 개신교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서로 지역교회 안에서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편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열린 일치아카데미는 오는 26일부터 성공회 서울대성당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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