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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진 한 장'…분실한 아이폰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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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셸톤의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분실했던 아이폰을 되찾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니콜라 셸톤(33)은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뉴사우스 웨일즈에 있는 바이런 베이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휴일을 즐기다 아이폰과 지갑, 카드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했다.

이들 물건을 되찾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그녀는 지난달 25일 남자친구로부터 페이스북에 왜 다른 남성의 사진을 올렸느냐는 전화를 받게 된다.

확인 결과, 남자 친구의 말처럼 해변을 배경으로 턱수염이 난 낯선 남성의 사진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랐던 것이다.

그녀는 사진 속의 남성이 도둑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분실한 물건들을 되찾으려는 요량으로 이 남성의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밑바닥 생활을 하는 놈이 내 가방과 핸드폰을 훔쳐서 그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내 페이스북에 올리다니! 쓰레기 같은 인간아"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그녀의 글은 페이스북에서 2만 번이나 공유됐을 정도로 퍼져나갔으며, 그 남성도 이틀 뒤 이 글을 읽고는 아이폰을 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남성은 누군가로부터 아이폰을 샀을 뿐이며 훔친 물건인 줄 몰랐다는 해명과 함께 바이런 베이 경찰서에 아이폰을 건넸고 그녀는 아이폰을 돌려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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