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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A 노숙인, 체포과정서 경찰 총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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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경찰이 노숙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해 노숙인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LA 시내 샌 페드로 거리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노숙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노숙인은 쓰러졌고, 경찰 4명이 그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과정에서 5번의 총성이 울렸다.

경찰 당국은 아직까지 몇 발의 총알이 발사됐고, 누가 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에 맞은 노숙인은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노숙인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노숙인의 이름은 아프리카다.

현장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 인나 머피는 아프리카가 4~5개월 전에 이곳에 정착했는데, 그는 10년 동안 정신병원에 있다가 최근 퇴원했다고 전했다.

목격자 데니스 혼(29)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프리카는 그의 텐트에서 누군가와 다투고 있었다"며 "경찰들이 테이저 총을 사용해 그를 텐트 밖으로 끌어내고,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아프리카가 계속해서 저항하자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목격자 로니 프랭클린(53)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프리카는 인도에 누워있었다. 경찰이 총을 들고 다가오자 아프리카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에 경찰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경찰위원회 스티브 소보로프 위원장은 "관건은 노숙인이 경찰의 총을 뺏었는지 아닌지 여부"라며 "무엇으로 인해 총기가 사용됐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격이 가해지기 전 한 경찰관이 자신의 총을 빼앗겼다며 "총을 내려놔라"고 소리쳤다.

소보로프는 "LA 경찰 당국과 관할 지역 검사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아주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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