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의 수도인 우폴루에서 페리로 75분 거리에 위치한 사바이 섬의 노스 코스트 로드(North Coast Rd.)를 따라 북동쪽 해안을 달리다보면 검은 현무암 벌판이 펼쳐지는 기이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살레아울라 용암 평원(Saleaula Lava Fields)이다. 1905년 중앙에 위치한 마타비누산이 폭발하면서 6년 동안 용암이 흘러 사바이 섬의 북쪽을 완전히 검은색으로 뒤덮었다.
용암이 흘러내린 면적은 약 100㎞로 총 5개의 마을이 함몰되었고, 최대 400피트 깊이까지 용암이 스며들었으나 다행히 용암이 천천히 흐른 탓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대피할 수 있었다.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놀랍게도 유독 용암이 한 개의 무덤만은 건드리지 않고 비켜 흘렀다. 그 무덤은 '기적의 교회', '기적의 무덤'이라 불리는 '버진스 그레이브(Virgin's Grave)'로 화산 활동 전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은 한 수녀의 것이었다.
마지막 분화가 있고 100년이 지났지만 마타바누산은 여전히 휴화산이다. 때문에 사바이섬의 사람들은 모두 해안가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현재 살레아울라 용암 평원은 굳어버린 검은 용암 덩어리 사이로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히 자라나 '부활'의 섬으로 불린다.
취재협조=사모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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