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신세계그룹과 호반 건설 등이 참여해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25일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 지분 57.5%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외에 신세계그룹, 호반건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의 기본 자격 심사를 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적격자는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관사는 오는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매수권한(50%+1주)을 행사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박 회장이 입찰가를 제안한 사업자의 입찰가를 수용하지 못하면 금호산업은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사업자가 넘어가게 된다.
한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가진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00%,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9.90%,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 등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