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파가 우려됐던 이번 설 연휴기간에 전국에서 6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 가운데 4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 충북 괴산과 충주, 충남 홍성, 경기 평택 등 4개 지역에서 각각 1건씩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강원 원주와 춘천에서 2건의 의심축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구역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난 2011년 설 연휴 기간(2~5일)에 충남 6개 시.군에서만 28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구제역 잠복기(2~8일)를 감안하면 설 연휴가 끝나고 최대 8일이 지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23일 전국 주요 도로와 가축 사육농장, 철새도래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봄철 해빙기를 맞아 돼지와 소, 닭, 오리 등 살처분된 가축을 매립한 매몰지 612곳 가운데 27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