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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가족 배당금 2,200억… 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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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의 배당금이 올해 2,2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해 최고 배당금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2014 회계연도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4대그룹 총수 직계가족의 배당금은 작년 2,729억원에서 올해 3,982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가족의 배당금도 전년보다 44.3% 상승한 1,045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은 286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5.5%,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이 366억원에서 386억원으로 5.5% 각각 증가했다.

또한 그룹 소속 계열사들의 배당금도 지난해 1조 2,731억 원에서 올해 1조 5,862억원으로 24.6%, 국민연금이 4대그룹 상장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4,467억원에서 5,542억원으로 24.1%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재벌 총수 일가족의 고액 배당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액주주들의 '쥐꼬리배당'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타 주주들의 배당금은 지난해 1조 2,140억원에서 올해 1조 3,786억원으로 13.6% 증가하는 데 그쳐 총수 일가족이나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은 올해 3조 8,1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7%(9,832억원)이나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4대그룹 상장사 배당금 순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58.1%를 챙겼고 4대그룹 상장사들이 지급하는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가까운 49.3%를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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