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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부터 'MOM'까지…기성용을 바꾼 '10일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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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카이스포츠'가 뽑은 스완지-맨유 경기 최우수선수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기성용은 FA컵 조기 탈락으로 생긴 10일의 휴식 후 완벽하게 기량을 되찾으로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스완지의 짜릿한 '더블'을 이끌었다.(자료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10일의 휴식이 기성용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스완지 시티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 타임 활약했지만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후반 들어 기성용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국 스완지는 0-2로 패했다. 올 시즌 스완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는 기성용은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치르는 강행군 탓에 결국 체력이 고갈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기성용에게 기막힌 행운이 따랐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적절했다.

스완지는 올 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기하는 블랙번 로버스에 1-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스완지는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2월 중순에 때아닌 10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는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지칠 대로 지쳤던 기성용에게는 달콤한 보약이 됐다.

10일의 재충전을 마친 뒤 22일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지난 개막전에서 좋은 기억을 가진 기성용이었기에 자신감이 차고 넘쳤다. 더욱이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였다.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맨유를 꺾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던 기성용은 경기력으로 자신의 발언이 허풍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성용은 스완지가 0-1로 뒤진 전반 30분 존조 셸비의 패스를 동점골로 만들었다. 안데르 에레라에 선제골을 내준지 불과 2분 만에 터진 동점골이다. 후반 27분에도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가 역전골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셸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문전으로 향하던 공이 바페팀비 고미스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쉽게도 셸비가 아닌 고미스의 득점이 인정돼 도움을 추가할 기회는 놓쳤지만 분명 기성용의 패스가 있었기에 스완지의 역전골이 터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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