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춘제 폭죽놀이'에 스모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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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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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301㎍/㎥까지 치솟아…화재 25건, 부상자 22명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시가 연휴 첫날인 18일 시작된 대규모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19일 신경보(新京報)와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수치는 전날 낮시간 때까지도 30㎍/㎥ 초반 대를 유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는 25㎍/㎥다.

그러나 이 도시의 대기질은 폭죽놀이가 시작된 오후 7시를 전후해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 오후 8시에는 100㎍/㎥을 넘었고 오후 9시에는 200㎍/㎥을 돌파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대량의 폭죽으로 대기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들에게 폭죽놀이를 자제하거나 폭죽 사용량을 줄이라고 요청했지만, 폭죽놀이는 자정을 넘겨 18일 오전 2∼3시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2.5 농도는 WHO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301㎍/㎥으로 '외출금지 권고' 수준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그러나 춘제 연휴 첫날 판매된 폭죽량이 8만 3천 상자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4%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날 폭죽놀이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25건, 부상자는 22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 22% 줄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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