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씨 (자료사진)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관련한 자서전에서 증언 번복으로 논란을 일으킨 탈북자 신동혁씨가 16일 북한 인권운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요한 것은 그날이 올 때까지 내가 중단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임을 북한 정권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원히 감추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 일부를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됐다면서, 자신을 응원하고 믿어줬던 이들에게 너무 감사하면서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어 "현 시점에서 자신은 정치범 수용소 철폐 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도, 계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대북 인권 운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씨는 "탈출을 계획하던 어머니와 형을 감시자들에게 고발했던 일이 14호 수용소가 아닌 인근의 18호 수용소에서 있었던 사건"이라고 인정했다.
당초 신 씨는 자서전에서 13살 때 수용소를 탈출했다가 다시 잡힌 뒤 고문을 당했다고 기술했지만, 이번에 그는 그 사건이 13살이 아닌 20살 때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해 10월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신 씨의 아버지를 등장시켜 등장시켜 신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공세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