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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의 진로 고민.."졸업이 마냥 기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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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오늘(12일) 열린 성결대학교(주삼식 총장) 학위수여식 모습.

 


[앵커]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신학교 졸업생들이 새 출발을 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졸업생들 앞에 놓인 목회 환경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학을 공부한 졸업생들은 배움을 펼쳐 낼 목회 현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요셉 / 장신대 신학과 졸업
“한국교회가 변화되고 새로 개혁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하면서 목사로 준비하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인터뷰] 정찬영 / 성결대 신학과 졸업
“아이들과 함께 청소년 사역에 관심을 가져서 앞으로 청소년 사역에 크게 헌신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학생들의 설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는 현실 때문에 졸업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교인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 신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목회 비전을 펼칠 사역지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영현 / 성결대 신학과 졸업
“저희들을 찾는 곳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기쁘지만 미래가 그렇게 기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양지혜 / 성결대 기독교교육학과 졸업
"기독교대안학교를 알고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준비는 하고 있구요. 그런데 쉽지가 않아서 준비하면서 기독교계 교육그룹이 있어서 그 쪽으로도 섬기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학대학원 졸업을 하고도 또다시 전문 목회를 준비하기위해 학교를 찾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당장 생활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지혜 / 장신대 신대원 졸업
“기독교교육학 공부 더 하려구요.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인터뷰] 강민수 / 성결대 신학대학원 졸업
"저는 전임 전도사 자리가 구해지기 전까지는 앞으로 아르바이트나 직장생활을 할 계획입니다."

목회자로서, 기독교계 사역자로서 부름받은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신학대학을 졸업한 신학생들.

하지만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한숨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채성수
[영상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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