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으로 가장해 택시에 탄 뒤 강도 행각을 벌이다 택시를 몰고 그대로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택시에 탄 뒤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11일 오전 3시 20분쯤 사하구 신평동의 한 놀이터 입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기사 이모(57)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요구하는 등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가 차에서 내려 달아나자, 이씨의 차를 몰고 약 1km를 이동해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택시 차량의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등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