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이른바 '인 서울' 대학 합격자 가운데 재수생 이상의 졸업생이 3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2014학년도 4년제 대학 189곳의 입학생 36만 3655명 가운데 졸업생은 7만 39명으로 19.3%였다.
하지만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졸업생은 2만 6520명으로 31.8%나 됐고, 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도 전체 입학자 13만 3506명 가운데 29.1%인 3만 8805명이 졸업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7년간의 통계에서도 '인 서울' 대학의 졸업생 비율은 2010학년도 28.4%, 2011학년도 33.1%, 2012학년도 33.6%, 2013학년도 33.8% 등 꾸준히 30% 안팎을 기록했다.
전국 대학의 졸업생 비율이 2010학년도 16.3%, 2013학년도 20.4% 수준인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학에선 재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얘기다.
2015학년도 입학생 가운데도 졸업생 비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 지원자격별 현황을 발표한 서울대의 경우 전체 입학생 3366명 가운데 졸업생은 17.3%인로 581명으로, 일년전의 14.1%보다 증가했다. 중앙대 역시 2015학년도 신입생 3584명 가운데 졸업생이 32.8%인 1176명이었다.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6학년도 대입에서도 전국 단위로는 재수생이 감소 또는 정체 현상을 보이겠지만 '인 서울' 대학을 목표로 재수에 도전하는 학생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