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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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 자연과 함께하는 기도회

여전히 앙상한 겨울나무, 그러나 가까이에서 보면 다가올 따뜻한 봄을 맞기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앵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탓에 봄이 언제 오나 싶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야외 자연 속으로 나가 보시면 봄을 준비하는 푸른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바싹 마른 풀과 앙상한 나무로 뒤덮인 풍경은 여전히 겨울입니다.

하지만 마른 풀 사이로 하나 둘 푸른 잎이 돋고, 한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은 꽃을 틔울 채비를 한 채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샙니다.

조용히 산길을 걷는 이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합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을 하나의 공동체로 창조한 하나님의 섭리를 몸으로 느껴봅니다.

[인터뷰] 최경숙 권사 / 새무안교회
"나뿐만 아니라 이 자연도 다 창조하셨고 함께 한 가족공동체라는 것을, 내가 스스로 느끼니까 자연을 내가 보호해야겠다는 의식이 아니라 자연적인 삶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마련한 ‘자연과 함께 하는 기도모임’에는 목회자와 평신도 등 20여명이 참석해 하나님을 더욱 친밀하게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회에서는 부와 성공, 안락함을 추구하던 기도를 내려놓고 생태적 삶의 영성을 되돌아 봤습니다.

[녹취] 김영락 목사 / 강원도 홍천 하늘길수도원
"가난하면 자연 속에서 의식주를 최대한 해결하려고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태적 삶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연과 함께 하는 기도모임은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현대 기독교인이 잊고 살아가는 생태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신석현 목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집행위원
"하나님의 영성이 내재되어 있는 곳이 자연이거든요. 자연 속에 들어올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하는 것이죠."

메마르고 앙상한 겨울에도 자연은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대면하는 기도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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