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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역시 손흥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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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 속에 후반 교체 출전으로 빛난 존재감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베르더 브레멘과 2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분명한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였다.(자료사진=LG전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손흥민(레버쿠젠)은 8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레버쿠젠(8승8무4패.승점32)이 1-2로 패한 이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자신의 분명한 존재감을 확인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해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벤치에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다른 동료들이 소속팀에서 후반기를 준비하는 사이 고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을 위한 감독의 배려였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브레멘은 전반 17분 다비 젤케가 동료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0분에는 즐라트코 유주노비치가 프리킥을 직접 차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43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만회골을 넣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은 레버쿠젠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찰하노글루를 불러들이고 손흥민의 투입한 이후 전세는 완전히 달라졌다.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로저 슈미트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기가 꺾였다. 계속된 공격에도 끝내 브레멘의 골문을 열지 못한 레버쿠젠은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를 유지하며 치열한 3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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