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투구를 보고 싶다고?" 에나쓰 유타카가 오승환을 보기 위해 일정까지 변경했다. (황진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전설이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에게 반했다.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에나쓰 유타카가 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했다"고 전했다. 에나쓰 유타카는 통산 206승, 193세이브를 기록한 한신의 전설로 투수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위해 한신 캠프에 참가했다.
하지만 에나쓰 유타카는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보지 못했다. 오승환은 아직까지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 한신 투수 중 유일하다. 묵묵히 자신 만의 스타일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오승환이다.
에나쓰 유타가가 일정을 연장한 이유다.
결국 에나쓰 유타카는 오승환의 투구를 보지 못한 채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에 따르면 오승환은 9일 불펜 피칭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에나쓰 유타카가 하루 더 캠프에 머물러야 한다.
한편 오승환은 6일 훈련에서 방망이를 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