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수출 소폭감소, 무역수지는 대폭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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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석유제품 수출 줄었지만, 원유 수입 훨씬 더 많이 줄어

(자료사진)

 

올해 첫 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4%(1억 9000만 달러) 감소한 45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감소가 1월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 1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3.2%와 4.2%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가 석유제품은 45.6%, 석유화학은 23% 폭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 대비 석유제품 수출은 18억 달러, 석유화학 수출은 8억 달러가 감소했다.

산업부는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을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6.6%로, 유가하락 영향을 제외한 우리 수출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유가하락 외에 러시아 경제 위기에 따른 대러시아·대유럽 수출 감소도 올 1월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1월 수입은 지난해 1월보다 11.0%(49억 1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에도 55억 2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3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무역수지 흑자 요인인 대폭적인 수입 감소 또한 유가하락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 덕에 1월 원유 수입은 36억 달러, 석유제품 수입은 16억 달러나 감소했다.

52억 달러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 감소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 26억 달러 감소 효과를 압도하면서 1월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끈 것이다.

산업부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 증가 효과(통상 6개월 정도 소요)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 경기침체(저유가 등)에 따른 대러시아 및 대유럽 수출 부진이 전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원화 표시 수출액이 증가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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