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와 장애 아들의 씁쓸한 '죽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송파구 빌라 화장실서 목욕중 미끄러져 함께 변 당해

 

뇌수술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50대 남성이 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쯤 송파구 송파동 한 빌라 욕실에서 어머니 A(75)씨와 아들 B(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A씨 외손녀의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다. 평소 A의 딸은 한 달에 2~3번 생활비와 반찬 등을 가져다주며 연락을 했으나, 일주일 넘게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의심해 신고토록 한 것이다.

경찰이 발견한 이들은 약 5㎡(1.5평) 가량의 좁은 화장실 바닥에 누워있었다. 당시 A씨가 옷을 모두 벗고 있던 반면 B씨는 옷을 입고 있었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목욕 중 미끄러져 넘어진 뒤 B씨가 이를 도우려다 함께 넘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