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포츠 의학계의 올림픽'이 열린다.
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박원하)가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의무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세계 스포츠 부상 · 질병 예방 회의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7년 6월 1일부터 3일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5차 회의다. 전 세계 1500여 명 스포츠의학 등록 의사를 비롯해 IOC 위원 등 주요 인사 40여 명도 방한한다. 2005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노르웨이 오슬로(1, 2회)와 모나코 몬테카를로(3, 4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에서는 같은 해 6월 5일부터 3일 동안 IOC 팀 주치의 연수 코치도 열린다. 이듬해 2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300명은 IOC 인증 팀 주치의 자격을 얻는다.
박원하 회장 등 스포츠의학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스포츠의료 인력이 국제스포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의료 지원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 유치를 후원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IOC 인증 내국인 팀 주치의를 양성하는 교육 효과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