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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차남, 아직도 무릎에 철심"…병역의혹 등 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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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면제에 대해 무릎 부상에 따른 것으로 필요시 공개 검증할 용의도 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 후보자를 대변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남은 미국 미시간대학 유학 시절 축구시합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돼 수술 등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는 징병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에 해당되는 5급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지금도 수술자국이 선명하고 철심이 박힌 채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 차남의 관련 진료기록을 언론에 배포하고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증빙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 차남의 입영연기 경위에 일부 문제가 지적된 것에 대해서는 “2002년 9월 입영통지가 있었으나 이는 전산오류로 인해 학적변동자로 착오처리된 것”이었다면서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유학출국자임을 확인한 즉시 입영통지를 취소했음을 통지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 차남이 고가의 토지를 소유한 이유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부인이 장인에게서 증여받은 토지의 세금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후보자의 장인으로부터 18억 3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증여받았고 증여세도 제대로 신고했지만 세금 부담 때문에 미국 법무회사의 홍콩지사에 다니며 고액 연봉을 받고있던 차남에게 넘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부주상골’이란 발 질환 때문에 보충역으로 입영한 것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부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주상골)의 측면에 문제가 생겨 평발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정상인 10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중학생 때 마라톤에 참가했다 통증을 느껴 발병했으며 당시 신체검사 X선 필름 등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동생이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동생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 진행됐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해 2011년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당시 충남도지사로 근무하며 충남개발공사가 청당동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고 이는 공소장에도 기재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에 대한 인허가권도 충남지사가 아닌 천안시장에게 있었고, 실제로 이 사업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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