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이동한 대표팀과 별도로 캔버라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준결승 상대 분석에 나섰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뜻밖의 휴식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쉬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멜버른을 떠나 준결승이 열리는 시드니로 이동했다. 당초 오전 11시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이동할 예정이던 대표팀은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회항해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게 시드니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오후 6시로 예정됐던 회복훈련은 취소됐다. 대신 선수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의 피로를 풀며 4강전 준비에 나섰다.
시드니는 2015 호주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이 2주 가까이 전지훈련을 했던 만큼 특별한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대표팀의 분석이다.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도 시드니에서 치렀다.
시드니 도착 후 선수들이 호텔에서 휴식하는 사이 코칭스태프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 코치와 함께 캔버라로 이동해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의 8강전을 직접 관전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장외룡 부위원장은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를 지켜본다.
우리 대표팀은 이란-이라크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상대 팀을 분석한다. 일본과 UAE 역시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라는 점에서 기술위원회가 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