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년 설계수명이 다해 지난 2012년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기독교계에서도 노후원전 폐쇄 요구 등 탈핵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 결정을 다음 달로 연기한 가운데 교계에서는 노후 원전 재가동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한국YWCA는 월성1호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속운전이 아닌 폐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을 반대하며 매주 탈핵, 탈원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YWCA는 예측 불가능한 사고위험성과 특히 한수원의 부품비리 등을 문제 삼으며 월성1호기의 재가동 승인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07년 운전기간 10년을 연장한 뒤 2차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 고리 1호기의 페쇄도 함께 요구하며 전국 52개 지역 YWCA가 1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6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차경애 회장 / 한국YWCA
"이런 것이 진정한 국민들의 염원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정부가 원전 계획에 대해서 다시 재고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설계수명이 다한 월성1호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원안위가 생명을 살리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사고로 원전이 생명과 직결됨을 인식한 이후 기독교계의 탈핵운동은 더욱 적극적입니다.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 등 노후 원전 재가동 결정이라는 현안이 눈앞에 있는데다, 특히 사회약자에 대한 신앙적 대응 차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안홍철 목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국장
"성경은 가난한 자, 약자와 같이 사는 상생의 사회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탈핵에 대한 이야기는 송전탑, 원전 주위의 사람에게 더 이상 아픔을 주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오는 27일에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10주 과정의 탈핵학교가 문을 엽니다.
핵발전에 대한 기본 지식과 함께 핵개발에 대한 성경적 입장과 에너지 전환 문제도 살펴볼 수 있어, 교인 저변으로 인식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이재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