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브라질 행사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자사 생산 앱 프로세서(AP)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 제품에 미국 퀄컴의 AP 브랜드인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사용해왔으나 최신 모델인 스냅드래곤 810(64비트)을 테스트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6에는 삼성전자 AP인 엑시노스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AP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현재 퀄컴이 AP시장의 4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퀄컴의 AP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스냅드래곤 801의 발열 문제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자립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