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사진=윤창원 기자)
가수 김장훈이 기내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일 오후 김장훈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가 늦었다. 죄송하다"면서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행위는 내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잡혀 있는 방송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참여할 수 없을 듯 해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됐다. 죄송하다"면서 "공항에서 경찰조사 마치고 내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12월 공연들이 닥쳐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 보니 40여일이 지나면서 마음속에서 묻혀버렸다. 그 점이 더욱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장훈은 기내 흡연은 발생한지 한 달이 넘은 사건이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철)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해 12월 15일 낮 12시30분쯤 KE902편을 타고 귀국하던 중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당시 승무원실에 자동으로 켜진 불 때문에 흡연 사실이 발각됐고,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김장훈이 담배를 피운 이유는 공황장애와 폐쇄공포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에 "김장훈이 해외 공연이 무산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고, 공황장애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