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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그룹만 한다고? 아이돌 늦깎이 솔로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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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과 종현의 연속 성공…비결은 '그룹 활동'에서 쌓아 온 역량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누구나 도전하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중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솔로 가수로 데뷔해 독자적인 영역 구축에 성공했다.

그룹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솔로 활동에 나서는 분위기지만 이들은 오랜 그룹 활동을 거쳐 솔로로 출격했다. 어찌보면 늦깎이 솔로 데뷔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인 규현은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의 데뷔 앨범 이름과 동명인 타이틀곡 '광화문에서'는 발매 두 달이 된 지금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발매 당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이고, 계속 3위권 안에 머물다 현재는 10위권 안팎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

하루에도 수많은 곡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 가요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 같은 성적은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미니 앨범임에도 꽉 채워 수록된 8개 트랙의 곡들, 추운 계절에 어울리는 규현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색 등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 자자하다. 또 하나의 평은 그간 규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선보였던 방식의 발라드 곡과 달랐다는 것이다.

SM은 가요계에 'SMP'(사회비판적인 음악과 절도 있는 군무가 결합된 SM표 퍼포먼스를 일컫는 말)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색이 강한 음악을 해왔다. 댄스곡만큼은 아니지만, 발라드곡들도 'SM표 발라드'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

그러나 '광화문에서'는 SM 유명 작곡가인 켄지가 만든 곡임에도 SM 특유의 드라마틱한 전개보다는 담담하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무기로 내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이니 종현.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샤이니 종현은 규현의 바통을 넘겨 받아 성공적인 솔로 신고식을 치렀다.

발라드를 선택한 규현과 달리, 종현은 레트로 펑크와 팝,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규현이 익숙함이라면 종현은 생소함으로 승부를 본 셈이다.

솔로 데뷔 앨범 '베이스'의 더블 타이틀곡 중 선공개된 '데자-부'는 현재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규현만큼의 성과는 아니지만 충분히 종현은 많은 것들을 얻었다.

음역대가 넓고 고음에 강한 종현의 보컬은 자신의 색을 입고, 음악적 저변을 넓히며 새롭게 평가됐다. 7개 트랙에 달하는 앨범 전곡의 작업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실력파'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 같은 호평은 대세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과도 무관하지 않다. 종현은 자이언티, 아이언, 윤하 등의 피처링으로 자칫 잘못하면 자신만의 색에 갇힐 수 있는 위험성을 덜어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종현의 화려한 음색과 이들의 랩 혹은 노래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중성을 더욱 높였기 때문이다.

SM 관계자는 규현과 종현의 성공 포인트를 오랜 그룹 활동 동안 축적된 역량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부분이 크다. 기존에 쌓아왔던 것들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것을 더해 터뜨리니까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워낙 음악적으로 실력적으로 좋은 친구들을 대중들이 잘 알아봐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규현과 종현 각각에 대해서는 "규현은 뮤지컬을 하면서 보여준 실력도 있고, 감성적 보컬로 발라드 곡을 잘 소화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노래를 불러 대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생각한다"며 "종현 역시 샤이니라는 그룹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실력파 이미지가 있었고, 그 가운데서 힘을 잡는 보컬이었던 것이 솔로 활동의 성공에 작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앨범 제작에 참여한 종현의 경우, SM과의 논의 끝에 피처링을 결정했다.

관계자는 "본인이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회사에서도 피처링이 들어가면 곡의 매력이 배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래퍼 아이언은 회사에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고, 가수 자이언티는 종현이 '피처링 해주시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냈다"고 귀띔했다.

대중성까지 잡은 '광화문에서'의 비결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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