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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멘토' 안철수, 초심찾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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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0명 대상 강연…"제대로 된 청년 정책 없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 주최 '2015 정치를 말하는 대학생 강연회' 에 연사로 참석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적 휴지기에 들어갔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최근 정치 전면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19일 안 전 대표는 대학생 100명을 상대로 정치 강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청년 멘토로서의 과거 명성답게 "제가 정치하기 전부터 대학교수시절부터 청춘콘서트 포함해 청년의 문제 진심으로 많이 관심 가지고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청년층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0대 가운데 2/3가 야권을 지지하지만 당이 내세운 정책 가운데 청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은 없다"며 "단지 정부에 대한 비판에 편승해서 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지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청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권 교체도 불가하다고도 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전국을 순회하며 청춘 콘서트를 해 온 안 전 대표에게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고, 가장 자신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안 전 대표는 '청춘 콘서트'를 계기로 우리 시대 '멘토'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

안 전 대표가 청년층과의 교류를 넓히는 게 정치 입문 당시 안철수 현상을 재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초심찾기 행보는 '자숙'을 끝내고 재개에 나선 안 전 대표가 여느 정치인과 차별성을 보여주며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과거의 정치적 기반을 닦으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것.

안 전 대표는 최근 장하성 교수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정치 새내기 시절의 관계 회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장 교수와 함께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찾기'란 주제로 좌담회를 갖기도 했다.

장 교수는 안 전 대표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지냈지만 민주당과 합당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사람을 잘 못 챙기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랐다.

안 전 대표는 초심찾기 행보를 보이면서도 전과 달리 '대범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연이 끝난 뒤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후보자)오른팔을 자른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며 "그 정도 각오를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린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존 화법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새누리당에 어울리는 분'이라는 지적에는 "제가 당을 위해 3번을 양보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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