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당국이 동부 소도시에서 총격전 끝에 이슬람 테러조직원으로 추정되는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이날 수도 브뤼셀에서 동남쪽으로 125㎞ 떨어진, 독일과 인접한 도시 '베르비에'에서 테러 조직원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건물을 급습했다.
경찰은 몇 분 가량의 격렬한 총격전 끝에 용의자 2명을 사살하고 부상당한 1명을 체포했다.
벨기에 검찰 대변인 에릭 반 데르 시프트는 "이들은 자동화기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있었으며, 중요한 테러 공격을 수행하기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모두 벨기에 국적으로 일주일 전 시리아에서 귀국한 이들 용의자들은 경찰서 건물들을 공격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당국은 "시리아에서 돌아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르비에 외에도 수도 브뤼셀 등 10여개 지역에서 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