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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유행 시에라리온 선교사의 눈물..“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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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에볼라가 좀처럼 차단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적인 사망자가 8천 2백 명을 넘어섰다. 특히 시에라리온의 경우 에볼라가 가장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에 있어 세계 보건당국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시에라리온에서 잠시 귀국한 이순복 선교사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기도원에서 만나 현지 상황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이순복 선교사, 예장 고신 파송..24년동안 교육, 의료 선교 활동 펼쳐

지난 1991년부터 시에라리온에서 교육과 의료선교활동에 힘써온 이순복 선교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파송을 받은 이순복 선교사는 지난 24년 동안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과 인접지역에 10개 교회를 개척했고, 신학교 1곳과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1곳, 무료진료소 1곳을 세웠다. 이 선교사가 돌보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만 1,300명에 이른다.

사진은 시에라리온 이순복 선교사와 어린이들 모습. 이순복 선교사는 지난 1991년부터 선교활동을 시작해 교회를 비롯해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1곳, 무료진료소 1곳을 세웠다.

 


이순복 선교사는 에볼라가 창궐하면서 당국의 요구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시에라리온을 떠나 귀국길에 올라야했다.

이 선교사는 “시에라리온 정부로부터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적군이 어디 있는지 알기때문에 보호해줄 수 있지만, 에볼라는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보호해줄 수가 없다며 출국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 서구 선교사들 지난 1990년 내전 당시 철수..."한국교회 사랑 보여달라"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시에라리온은 현재까지 9천 780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견됐고, 2천 9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순복 선교사는 에볼라의 공포 속에 떨고 있을 교인들 생각에 한시도 마음이 편치 않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두고 온 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뿐이다.

이순복 선교사는 “주변에서 죽어가는 에볼라 희생자들 때문에 일어난 공포들이 교인들 속에있다”며,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과 육체적 고통에 힘들어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의료혜택이 전무한 시에라리온 시골지역을 방문해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0년부터 10년동안 지속됐던 내전 때문에 이들을 도왔던 서구 선교사들마저 모두 떠난 상황이다. 한 때는 ‘백인의 무덤’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수많은 서구 선교사들이 시에라리온을 서아프리카 복음의 관문으로 삼았지만, 장기간의 내전은 서구 선교사들마저 모두 철수하게 만들었다.

시에라리온의 기독교 선교의 역사는 250년. 약 600백만 명의 인구 가운데 10% 가량이 기독교 신자며, 이슬람교 인구가 70%에 육박한다.

내전 당시에도 목숨을 걸고 현지 교인들을 도왔던 이순복 선교사는 시에라리온이 에볼라를 잘 극복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따뜻한 사랑을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비록 빠른 속도로 이슬람화가 진행되고 있긴하지만, 오랜 기독교 역사속에 명목상 기독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에볼라 극복과정을 통해 영적 각성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에볼라는 '저주의 병' 편견 힘들어..식량, 의약품 마련 절실"

이 선교사의 하루 일과의 대부분은 시에라리온 교우들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러나 에볼라가 '저주의 병'이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순복 선교사는 “전쟁, 에볼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믿음의 형제들을 돕는 일에 기도와 함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순복 선교사는 1994년부터 현지 교회 사역자 양성을 위해 신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시에라리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이순복 선교사는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에볼라 종식 후에도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에볼라 고아를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선교사는 또, “현재 한인 선교사 6가정 정도가 시에라리온의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예비선교사들이 시에라리온에 관심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시에라리온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싶다는 이순복 선교사, 이순복 선교사는 에볼라가 종식돼 하루빨리 시에라리온에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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