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국내 호텔 등급이 기존의 무궁화에서 해외처럼 별(★)로 바뀐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호텔업 등급결정 기관 승인을 받고, 새로 도입되는 별 등급제도 평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호텔 등급은 무궁화 개수에 맞춰 '특1등급-특2등급-1등급-2등급-3등급'으로 표시됐지만 올해부터는 별 개수에 맞춰 '5성~1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새 기준에 따른 평가는 평가요원이 미리 날짜를 통보하고 방문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하는 '암행(4∼5성급)·불시(1∼3성급) 평가'의 2단계로 나뉜다.
구 기준에는 오로지 현장 평가만 있고 암행.불시 평가가 없었다.
현장평가의 경우 기존과 같이 호텔 측의 브리핑과 시설 점검, 직원 인터뷰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암행평가는 평가요원들이 직접 호텔에 1박 2일 투숙하면서 예약·주차·룸서비스·비즈니스센터·식당 등 9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불시평가는 객실 및 욕실, 공용공간 서비스 등 4가지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무궁화 5개 등급을 받았다고 별 5개를 받지는 않는다. 각 호텔은 신청 등급에 따라 일정 수준의 점수를 따야 별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5성급 표시를 신청하는 호텔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1000점 만점에 90%(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별 5개를 받을 수 있다.
평가단은 문화관광부의 호텔 등급결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참여 전문가 추천과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의 추천,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150여 명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