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1일 탈당 기자회견 뒤 신당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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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정동영 상임고문이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정 고문 측 관계자는 정 고문이 1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적 거취와 관련된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의 최측근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은 탈당 기자회견이 될 것이다. 탈당과 함께 ‘국민 모임’에 참여를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소 정 고문이 정치인생 후반기는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을 위한 의제를 놓고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고 전했다

정 고문의 탈당은 시민사회와 학계 종교계 등 각계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국민 모임이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면서부터 예견돼 왔다.

정 고문은 지난달 27일 가진 지지자들과의 송년 모임에서도 “다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돼서 같이 가자는 생각이다"고 말해 신당 합류를 짐작하게 했다.

특히 4월 보궐선거 이전에 신당의 윤곽이 드러나고 정 상임고문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이 합류할 경우 야권 재편과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은 이달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4월까지 부산과 광주 등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는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신당 창당을 촉구할 예정이며 4월 보궐선거에 직접 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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