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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앞둔 '스파이', '불금' 시청자 꽉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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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방송…2회 연속 파격 편성

'스파이' 포스터(사진=KBS 제공)

 

'스파이'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가 2회 연속으로 첫선을 보인다.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를 표방하는 '스파이'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혜림(배종옥)에게 국정원 소속인 아들 선우(김재중)를 포섭하라는 임무가 떨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스파이'는 KBS가 침체돼 있던 금요일 심야 시간대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드라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오랜 시간 준비 끝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새롭게 진화해야 할 때라는 KBS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자신했다.

캐스팅에도 공을 들였다. '한류스타' 김재중을 비롯해,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류혜영, 김민재 등 연기파 배우들을 불러 모았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기획한 드라마다. 이를 위해 훌륭한 배우들이 모였다"면서 "시청자분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스파이'는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 중 하나라 꼽힌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앞서 미국 NBC에서도 '얼리전스(Allegiance)'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리메이크돼 인기를 끈 바 있다.

9사진=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제공)

 

박 감독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더해 원작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렵고 복잡한 보통의 첩보극과 달리 사랑하는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마음에 집중함으로써 시청자가 머리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납득하는 걸 목표로 한다는 것.

또 남북 분단 상황에 기인한 현실적인 갈등구조를 그리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배우들의 자신감과 각오도 남다르다. 한 아들의 어머니이자 전직 북한 정보원 박혜림 역을 맡은 배종옥은 "영화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식상한 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오성은 "작가와 감독의 연출력을 확신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실 때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재중과 고성희의 애정 연기도 하나의 볼거리다. 첫 회부터 연인 사이로 등장하는 두 사람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진한 키스신 등 달달한 호흡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도에 담긴 화려한 액션신은 장르물의 재미를 한껏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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