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 사무실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대단히 충격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무자비한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매우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지칭하면서 "이 처럼 비열한 공격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초석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끔찍한 공격은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것으로, 우리는 그런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날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주간지인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