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저비용항공사(LCC)의 '부산 하늘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7일 부산∼중국 옌지(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국적항공사 중 첫 정기 취항이며 에어부산 12번째 국제노선이다.
주 3회(월·수·토) 운항하며, 부산 출발 오전 9시, 옌지 출발은 오전 11시 45분으로 2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는 "옌지 취항을 통해 백두산을 방문하는 지역민들과 고향을 오가는 동포들이 더 경제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며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손님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4월 중국 장자제(장가계)와 베트남 다낭 노선, 7월에는 미국 괌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8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2회(목·일) 신규 취항한다.
부산∼괌 노선은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주 4회 운항하고 있어 제주항공이 취항하면 영남권 지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계절성 전세기로 다음 달 26일까지 부산~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 운항한다.
또 오는 3월 28일에는 부산~중국 스자좡(석가장) 노선에 주 2회(화·토)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영남권 지역민들이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국제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